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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가봤니? 제주 탐나라 공화국! 본문

카테고리 없음

넌 가봤니? 제주 탐나라 공화국!

드리미81 2021. 5. 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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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에 여행지를 뒤지다 발견한 " 제주 탐나라 공화국 "

 


10년여 동안 남이섬을 공들여 가꿔온 강우현대표

제주도에서 제2의 남이섬을 만들었는데요

바로 " 제주 탐나라 공화국" 입니다.

이렇게 황량한 땅에 8년 전의 탐나라 공화국은 널따란 초원이었습니다.

 

 제주도 동쪽 중산간 10만㎡(약 3만 평) 대지에 풀밖에 없었죠.

앞서 인용한 강우현 대표의 말처럼,

 

이 풀 덮인 돌밭을 허구한 날 파고 헤집고 가꾸고 덮고 쌓고 부수고 세우고

심고 허물고 만든 결과가 오늘의 모습입니다.

 

풀 몇 포기 빼고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이 다 새로 만든 것이라고 보면 되죠.  

첫삽을뜨고


탐나라공화국은 2014년 2월 첫 삽을 떴습니다.

사진은 그해 7월 땅을 팔 때 장면입니다.


 

처음엔 황량했다. 땅을 죄 엎었으니 공사장 같았습니다.

시간이 해결해줬습니다.

묘목이 성장해 그늘을 만들고, 바위에 이끼가 끼면서 자연이 자연스러워졌죠.


자연이 자연다워지니 시끄러워졌습니다.

온갖 새가 날아들어 온종일 울어대고,

빗물 모아둔 연못이 언제부터인가 개구리울음소리 때문에 시끄럽습니다.


빗물은 서울대 빗물연구센터와 함께 식수로 활용하는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마무리 단계까지 왔죠.   
  


탐나라 공화국의 작은 동물원. 연못을 파고, 파낸 돌로 산을 쌓았습니다.

돌을 얹다 보니 모양이 만들어졌죠.



땅을 파다 큰 바위를 만나면 바위를 비켜 땅을 팠고.

그랬더니 암반지대 ‘빌레’가 자연스레 드러났죠,

바위와 바위를 따라 길이 생겼습니다.


파낸 흙으로 산을 쌓았고,

산 아래에 연못을 팠고 연못을 건너는 다리를 놨습니다.

 

강 대표도 이제는 10m 넘게 솟은 산의 원래 모습을 기억해내지 못합니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 했던가.

중국 고사가 제주 중산간에서 구현되었습니다. 

탐나라공화국의 미적 감각을 보여주는

체험공간. 볼링핀, 소주병, 도자 파편 등을 재활용했습니다.

경남 하동군에서 기증한 대나무로 천장을 만드니 빛이 새 들어왔죠.



현재 탐나라공화국 국민(직원)은 강 대표를 포함해 28명입니다.

이들 중에서 절반 이상이 미술 전공자입니다.

탐나라공화국에선 ‘미대 오빠’가 붓 대신 삽을 듭니다.


탐나라 공화국은 밀도가 높죠.

구석구석 디테일이 살아 있어서입니다.

 

강 대표는 탐나라공화국을 “내 인생 마지막의 야외 갤러리”라고 부릅니다.

탐나라공화국엔 강 대표 유언을 새긴 비석도 있죠. 
   

자! 이제 제주 탐나라 공화국 구경한번 해볼까요~

www.jejutamnara.com/#intro

 

탐나라공화국

탐나라공화국은 현장의 돌과 땀방울로 빚은 제주자연 상상나라입니다. 탐나라공화국은 상상 속의 이상을 현실에서 구현해 보려는 미니국가로 대한민국의 법과 제도 안에서 자유와 창조의 기회

www.jejutamnara.com


강우현 대표의 말씀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보다 내일이, 올해보다 10년 뒤가 더 좋을 겁니다.

 이렇게 들쑤셔놨으니 원상 복구는 힘들 테고. 내가 없어도 여기는 남겠지요. 

제주도에 미래유산 하나 남기겠다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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